지난 2011년 '경기도대학발전협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은, 1년 기간의 교육과정을 대학과 중소기업이 함께 구성하는 대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먼저 대학에서 6개월간의 이론 수업을 받은 후, 나머지 6개월 간 참여기업에서 현장실습 겸 의무 복무과정을 거치게 된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 참여기업은 면접을 거쳐 학생들의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도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일정규모의 교육훈련비를 지급하며, 학생들은 의무복무 기간 동안에는 도와 기업에서 교육훈련비를 받는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을 알릴 수 있고,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확실한 사업이란 점에서 관심이 크다.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도는 올해부터 1억 5천만 원에서 6억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도는 2개 대학 60명 학생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원하던 교육비를, 올해 5개 대학(대진대, 오산대, 여주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 150명 월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지난해 54개였던 참여기업은 올해 92개로 늘었다.
이밖에 기존 이공계와 전문대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전공과정도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나 예술 분야로 확대하고, 복수 학과의 연합과정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승 도 교육협력과장은 “도와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좋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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