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도내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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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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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06만㎡ 가운데 약 12.8%에 해당하는 868만5000㎡ 산업단지 미분양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기업체들의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충남도가 도의회 김문규 의원에 제출한 산업단지 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에는 국가 5곳, 일반 52곳, 도시첨단2곳, 농공 92곳 등 총 151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문제는 분양공고면적 6806만㎡ 가운데 약 12.8%에 해당하는 868만5000㎡의 산업단지가 미분양 됐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당진시 석문면에 조성된 석문국가산단의 경우 준공 2년이 지났지만, 분양률은 20%을 겨우 넘은 상태다.

 실제 당진시에 조성된 산업단지 분양공고 면적(2389만㎡) 중 분양이 이뤄진 면적은 1727만㎡에 불과했다. 나머지 662만5000㎡(27.7%)의 산단은 미분양 상태다.

 서산시와 아산시 역시 각각 36만7000㎡, 34만㎡ 산단이 아직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규 의원은 “저조한 분양률의 이유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전반적인 경제 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며 “당진시의 경우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보조금 등이 적은 것도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을 모셔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촉진 정책과 분양가를 낮추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유치 희망 기업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을 막을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별개로 “도내 20년 이상 된 농공단지가 92개소 중 46개로, 50%나 된다”며 “오폐수처리시설 개선 등 노후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도내 47곳의 공장이 폐업신청을 했다”며 “지난해 76개를 더하면 123개가 폐업한 것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대책을 도가 보다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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