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馬云) 알리바바 회장을 쏙 빼닮아 중국 온라인에서 '리틀 마윈'으로 불렸던 8살짜리 꼬마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실제로 돕기로 해서 화제다.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망에 따르면 리틀 마윈은 장시(江西)성 제안(吉安)시 융펑(永豊)현 농촌 시골마을의 한 빈곤가정에서 태어난 8살짜리 꼬마다. 본명은 판샤오친(范小勤이다.
지난 해 상반기 같은 마을에 사는 한 농민이 마윈과 쏙 빼닯았다며 샤오친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퀭한 두눈, 헬쓱한 두뺨, 머리스타일까지 둘이 닮았다며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사진을 보고는 "꼬마아이 사진을 보자마자 내 가족들이 어렸을 적 내사진을 올린 줄 착각했다. 마치 거울 속 나를 보는 것 같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그리고 나서 1년이 넘게 지난 이달초 해당 농촌 마을의 농민이 판샤오친을 찍은 1분여짜리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는 그의 부모가 모두 장애인으로 샤오친네 식구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간신히 하루 끼니를 때우며 살아간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동영상이 또 한번 화제가 되면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9일 내부 이메일을 통해 샤오친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지원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친네 식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융펑현 선전부장도 직접 샤오친 집을 찾아와 500위안의 위로금을 건네주면서 식구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등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