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성장률 6.5% 전망(인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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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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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5%을 기록하며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원은 20일 공개한 중국 거시경제보고서에서 중국은 올해 연초에 정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6.5∼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 전했다. 

보고서는 내년 성장률을 6.5%로 예측하며 현재 부동산개발 투자 감속의 사후효과가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하방 압력의 증가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은 점차 하향 안정화되겠지만 펀더멘털이 견조하지 않은 만큼 경제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내년은 바닥 다지기가 이어지면서 내후년에나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내년 경제운용에 신경을 써야 할 요인으로 전세계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를 꼽으며 중국 수출의 회복에 영향을 주고 부동산 의존도가 줄어들지 않으며 제조업이 바닥 다지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중국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속적인 부채 증가를 들었다. 마오전화(毛振華) 인민대 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중국의 채무규모가 비교적 큰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유기업 부문의 채무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마오 교수는 현재 국유기업 부채는 중국 기업부문 부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광의의 공공부채는 이미 GDP의 109%에 이르고 있어 경계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말부터 내년까지는 생산과잉 상태의 해소가 관건인 시기로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고부채 기업, 과잉생산 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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