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시정연설에서“고양시장 취임 이후 6년 6개월이 흐른 지금, 전 국민의 95%가 대통령의 하야를 요청하고,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전반이 철저히 농단되며 대통령의 형사처벌까지 논의 되는 비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간 시의회와 토론과 협치를 통해 철저히 사람중심·시민 우선의 행정을 펼쳐온 고양시는 이러한 국정 혼란 속에서도 행복한 자치공동체에 대한 시민의 희망을 구현하기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2017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정부 차원의 복지예산 확대와 세월호 사고 이후 부각된 도시 안전을 빠짐없이 챙기면서 100만 도시 진입 이후 고양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예산을 확보하려는 기조가 엿보인다. 고양시의 2017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2,997억 원, 특별회계는 3,403억 원이다.
최성 시장은 “가용재원은 줄어든 반면 정부의 보편적 복지 등 국·도비 사업에 대한 지방비 의무분담이 증가해 무려 1,980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 및 시민의 안전, 복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6차 조정에 이르는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예산안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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