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 "제품 라인업·매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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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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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 [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고광량 프로젝터 부문 등 전 세그먼트에서 '넘버 1(No. 1)'이 되겠다."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가 밝힌 포부다.

한국엡손은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점유율 27%로 1위에 올라있다. 다만 대형 이벤트홀이나 콘서트장 등에 적합한 1만 루멘(lm) 이상 고광량 프로젝터 부문에서는 25%의 점유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6000lm 이상의 고광량 시장 규모는 2012년 5000여대에서 지난해 1만여대로 불과 3년 만에 배로 확대됐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엡손 입장에선 고광량 프로젝트 부문이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시부사와 대표는 "프린터 부문에서의 절대적 인지도를 고광량 프로젝터 제품으로까지 확대할 채비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고객이 제품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항상 현장에서 귀담아듣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광량 프로젝터 점유율 1위 목표"
영상 기술의 발달로 실감 영상 미디어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여주는 대형 영상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사실감과 몰입감, 현장감을 주기 위해서는 대형 스크린을 필요로 하는데, 프로젝터가 대안 중 하나다. 영사장치 중 하나인 프로젝터는 사진, 그림, 문자 등을 렌즈를 통해 스크린 위에 확대 투영하는 광학 장치로, 동시에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한국엡손은 다음달 고광량 비지니스 프로젝터인 'EB-L25000U'와 'EB-L1000' 시리즈 3종, 'G7000' 시리즈 4종 등 총 8종을 출시하고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만5000lm 시장까지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부사와 대표는 "메인 모델인 'EB-L25000U'는 엡손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탄생한 LCD 패널과 레이저 광학 엔진을 탑재해 2만5000lm를 구현한다"며 "4K 대응 고품질 렌즈와 4K 인핸스먼트(Enhancement)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출력한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EB-L1000 시리즈 3종(EB-1200U·EB-L1450U·EB-L1505U)'과 'EB-L25000U'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램프 교환 없이 약 2만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그는 "2012년 고광량 프로젝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고광량 세그먼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간(B2B) 거래 강화해 매출 늘리겠다"
일반인들은 엡손하면 프린터를 떠올린다. 실제 엡손(EPSON) 브랜드의 태생 자체도 프린터와 관련돼 있다. 1964년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미니 전자프린터 'EP-101'에 자손이라는 의미의 'Son'을 합쳐 'EPSON'이 됐다.

하지만 아직은 소비자용 프린터에 비해 비지니스 제품에서의 프린터·복합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시부사와 대표는 "비지니스 프린터·복합기라고 하면 속도가 중요한데, 현재 엡손의 제품은 그렇게 빠르지 않은 것들이 중심"이라며 "2년 안에 속도가 매우 빠른 고성능 프린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밀착식 고객 관리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해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부사와 대표는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고객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을 한다는 마음가짐과 고광량 프로젝터 등 비지니스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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