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3분기까지 마이너스성장률, 성장률 1위는 충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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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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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의 제팡베이 거리.[사진=조용성 기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31곳 성·직할시·자치구 중에서 올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칭(重慶)시와 티베트(西藏)자치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시와 티베트자치구는 올 3분기까지 10.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23일 전했다. 충칭과 티베트 자치구에 이어 구이저우(貴州)성이 10.5% 성장률을 보여 중국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서부대개발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중국 경제 전체로는 올 3분기까지 6.7% 성장률을 기록했다. 31곳 중에서 26개 지역은 GDP 성장률이 전체 평균인 6.7%보다 높았다. 나머지 5개 지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는 6.7%로 평균과 같았지만, 헤이룽장(黑龍江)성, 산시(山西)성, 랴오닝성은 6.7%를 밑돌았다. 헤이룽장성은 성장률이 6%에 그쳤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지역은 동북의 낙후 공업지대 랴오닝(遼寧)성으로 철강과 석탄 등 대규모 구조개혁의 직격탄을 맞아 GDP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랴오닝성은 31곳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구이저우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황융(黃勇) 소장은 서부 지역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낙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5년간 고도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발전개혁위 진흥사 저우젠핑(周建平) 사장은 "동북지역이 확실히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며 "동북지역의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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