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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은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의 가격부담이 낮아져야 처방이 늘어날 수 있는데, 현재 국내 허가·출시된 유방암 신약 중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제품이 적잖게 쌓여있기 때문이다.
한국화이자제약(사장 오동욱)는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랜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입랜스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로, 지난 8월 호르몬수용체(HR) 양성/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국내 허가됐다.
때문에 화이자가 입랜스에 대해 걸고 있는 기대는 크다. HR+/HER2- 전이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66%를 차지하는데다, 지난 수십년간 치료패러다임을 바꿀만한 1차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
임석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는 “호르몬 치료에 입랜스를 더한 병용요법은 호르몬 치료 단독에 비해 항함 화학요법 시작 시기를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치료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보험급여다. 앞서 유방암 치료제로 2007년 허가된 ‘파슬로덱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허가된 ‘캐싸일라’와 ‘퍼제타’ 등은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고, 항암제 ‘아바스틴’은 유방암 적응증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수의 유방암 치료제가 비급여로 남아있다는 점은 화이자가 향후 입랜스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을 승인받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입랜스에 대해 보험급여 적용을 신청한 상태다. 입랜스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치료제로 임상현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보험급여가 충분히 필요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입랜스에 대해 보험급여 적용을 신청한 상태다. 입랜스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치료제로 임상현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보험급여가 충분히 필요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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