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2월 건설된 이후 우리나라의 첫 남극진출의 상징으로 국가적 자긍심을 높여왔으며 남극에서의 과학 연구활동을 통해 국익 확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공사는 20피트 컨테이너 224대 분량의 건축자재를 실은 화물선이 기지에 도착한 22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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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지 하역작업 장면[1]
남극 현지 공사 중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자재는 국내에서 조립을 마친 상태로 운송됐으며, 주요 공정은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내년 여름에는 폐자재 수거, 기존 시설 보수 등 잔여작업이 진행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2개 연구동과 1개 숙소는 철거된 뒤 하계연구동 한 곳으로 통합 신설되고,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정비동도 재건축된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태양광 발전설비 (50kWh) 도입과 기존 유류탱크를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설로 교체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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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기지[1]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장보고과학기지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기지 운영이 가능하게 되고, 이에 따라 국제 사회에 기지운영 모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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