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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오후 광주에서 김희중 광주대교구 대주교와 문빈정사 법선스님을 차례로 예방했다.
먼저 이 시장은 천주교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김 대주교는 “어려운 정국에서 많은 사람에게 신선한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해준다”고 덕담을 건네고 “나와 다른 의견을 틀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 시장은 “각자 자기 영역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주교와 환담을 마친 이 시장은 무등산 초입에 자리잡은 문빈정사를 찾아 법선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법선스님은 “지금은 시민 혁명 중”이라면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완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이 아닌 좋은 정치인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법선스님은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죽비를 이 시장에게 선물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호남을 방문한 이 시장은 이날 저녁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혁명적 변화! 두려움에 맞서라!’라는 주제로 세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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