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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지난 10월 공업기업 순익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공업기업 순익이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9.8% 늘어난 6161억 위안(약 104조원)에 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인 7.7%보다도 한층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올 1~10월 전체 공업기업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6% 늘어난 5조2567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국유기업 순익이 4.8% 늘어났으며, 사영기업 순익도 6.6% 늘었다.
허핑(何平)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사장(국장급)은 "10월 공업기업 순익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기업들의 수익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재고량 감소, 레버리지 감소, 기업비용 감소 등 공급측 구조개혁의 효과가 점차 수면 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허 사장은 "화학공업·석탄·일반설비 등 전통 원자재 제조업 분야의 공업기업 순익 증가가 전체 공업기업 순익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첨단기술과 장비 제조업 순익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공업기업 순익 증가는 대부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에 의존한 경향이 짙다며 공업기업들이 여전히 체질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PPI는 4년 7개월간 이어졌던 마이너스 성장세를 멈추고 지난 9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10월 중국의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오르며, 상승률로는 2011년 12월 이래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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