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26분께 채낚기 어선 B호(5.44t, 서귀포선적, 승선원 2명)호는 낚시객 1명을 태우고 서귀포시 위미항에서 출항했다가 암초에 선박이 좌초되자, 선장 박 모씨(48. 서귀포시)가 오전 9시 50분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의 조난신호를 이용해 구조 요청을 해 왔다.
이에 어선위치발신장치의 조난신호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100t급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RIB보트 등 4척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의 헬기 1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서는 한편, 민간해양구조선 4척에게도 구조 협조 요청했다.
구조 당시 좌초 선박 B호는 암초에 얹혀 우현으로 약 30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더욱이 높은 파도에 의해 선박이 침몰될 수 있는 상황이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암초로 인해 출동 경비함정이 접근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헬기에서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항공구조대원이 라펠(Rappel)을 이용해 좌초 선박 B호의 승선원 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불량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겼었지만, 승선원 2명 모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면서 “구조된 승선원 모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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