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결승골’ 수원, 서울 상대로 FA컵 결승 1차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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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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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삼성 염기훈과 FC서울 고광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라이벌 FC 서울을 꺾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슈퍼파이널'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결승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수원은 전반 15분 선제골로 홈구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이상호는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해 반대편으로 정확하게 보냈다. 조나탄은 오른발로 원바운드 슛을 해 골키퍼 유현의 다리 사이로 빠져 나가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전반 19분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서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왼쪽 측면을 허문 서울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데얀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 나오자 주세종이 오른발슛을 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있었다. 염기훈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렸다. 슈팅은 원바운드가 돼 크로스가 올라올 줄 알고 방향을 잡았던 골키퍼 유현의 손을 맞고 골문 왼쪽 하단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염기훈은 "크로스 타이밍에서 볼이 잘못 맞았는데 들어갔다. 들어갔는지도 몰랐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후반 41분 김치우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골 에어리어 우측 부근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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