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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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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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경제적 부담으로 생리대를 사지 못하는 각계각층의 저소득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r기 위해 내년도 자체예산을 꾸릴 때까지 추진 부서별 지원 대상과 재원 마련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는 지난 10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마련한 1억2284만원(국비 50%·시비 35%·도비 15%)으로 연말까지 저소득 여성 청소년 생리대지원 사업을 한다.

대상은 만 11~18세의 여성 청소년 가운데 의료·생계급여 수급 가정의 자녀 880명과 성남지역 64곳 청소년 관련 시설 이용자다. 1인당 3개월 분량(대형 36·중형 72)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거주지 보건소로 내달 9일까지 방문·팩스·이메일로 신청하면 택배로 일괄 배송한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쉼터 등 시설을 이용하는 여성청소년은 해당 시설이 일괄 신청해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 사회복지과를 통해 시민 후원금과 모금액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여성 청소년 1691명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선 7월 4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생리대 후원금 모금과 배송에 관한 협약을 했다.

협약 이후 10월 30일 현재까지 모금회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4615만원이다.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신청기간에 지원 신청한 국민기초생활수급 여성 청소년 997명에게 2개월분의 생리대를 다음달 중순 택배로 보낸다. 후원금으로 생리대 지원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내년도부터는 8억4600만원의 성남시 자체 예산을 꾸려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 사업을 편다.

시 가족여성과가 사업을 총괄하며,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자녀 등 만 12~18세의 여성 청소년 3500여 명을 지원한다.

소녀 한명 당 월 2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6.11)해 관련 절차를 밟았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정부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등의 조건부로 사업 시행을 동의(9.2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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