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1/28/20161128224135226623.jpg)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적으로 자진해서 물러나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친박계까지 퇴진을 말하게 됐으니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적으로 자진해서 물러나는 게 답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문재인(63)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꺼냈다"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이 같이 답했다. 문 전 대표는 "다만 왜 이 시기에 친박계가 그런 주장을 하고 나섰는지 정치적 속내가 궁금하고 의심스럽다"며 "만약 국회가 탄핵 절차를 착수했는데, 탄핵 의결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자신이 그동안 주장해 온 '(박 대통령의)명예로운 퇴진'에 대해서는 "(탄핵)사유가 넘쳐나기 때문에 탄핵 결정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런 선택보다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가 국민 자신에게 명예롭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 앵커가 "박 대통령이 퇴진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해야 된다"고 말하자 문 전 대표는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가장 기본은 헌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이지만, 그 기간에 각 당이 대선을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고 국민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당연히 그에 대한 의견을 표출해주실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문 전 대표는 탄핵안의 헌법재판소 통과에 대해 "(헌재는)감히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탄핵안이 부결 또는 기각된다면 민심이 폭발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