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탄핵 앞당겨 이번주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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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처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겠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박 대통령의 검찰 대면 조사 거부와 친박(친박근혜) 중진 의원의 '명예로운 퇴진' 건의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탄핵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 오히려 탄핵 일정을 앞당겨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준비를) 조속히 마무리해 이번 주 안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집권당에서 있었던 일을 나열해 보겠다. 이정현 대표는 6인 중진 협의체에서 합의한 비대위원장 선임기준을 거부했고, 대통령은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했다"며 "친박 중진들은 대통령 퇴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3가지 사안이 대통령과 친박 지도부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당(운영)은, 검찰조사는, 퇴진은 어떻게 하자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퇴진 건의가 진정성 있으려면 서청원 의원 정도의 중진이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면담해 설득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런 중대한 사안을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정무수석 통해 전달했다니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을 앞두고 국가와 국정을 위해 책임 있게 고민하는 것인지, 어떤 진정성과 로드맵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