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6월 강서구 미음R&D단지에 총사업비 333억원을 투입해, 1만7861㎡의 부지에 연면적 8626㎡, 시험동 6개동·연구동 1개동 규모인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극지 운항용 선박성능평가, 복합환경에서의 선박 진동·소음 평가 등 관련 장비 4종을 구축했다.
시에 따르면 시험연구센터가 6월말 개소 이후 10월말까지 운영한 결과, 시험 건 수 380건, 매출액은 7억1300만원을 달성했다.
또한 관련 업체에서는 예전에는 서울, 경기, 대전 등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에서 시험인증업무를 진행해 시간 및 비용적으로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개소로 빠르고 편리하게 시험인증 및 연구개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시험연구센터에 향후 대형구조물 내화성 평가, 내충격 피로 평가 등 관련 장비 17종을 추가 구축하게 되면, 더 다양한 특수 복합성능 인증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인증시험 체계가 구축돼,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신속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친환경 고성능선박용 기자재에 대한 시험인증장비 및 인프라 부족으로 우리 조선기자재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새로운 기술표준에 맞는 시험장비의 조속한 도입으로 시험적체를 해소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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