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명예외교관 UN서 재난경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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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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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외교관 36명,‘재난에 강한 도시 인천’홍보대사 역할 다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경주의 지진 피해와 부산의 해일 피해 등 급변하는 재난환경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UN에서 시민명예외교관들을 초청하여 재난위험 경감을 이해하고 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송도 G타워 4층에 소재한 UNISDR 동북아사무소(소장: 산자야 바티아 Sanjaya Bhatia)는 1일 같은 층에 위치한 국제교육훈련연수원(GETI)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인천시민명예외교관 36명을 대상으로 ‘산업과 시민을 위한 재난위험 경감의 이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UNISDR 협력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 산자야 바티아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UNISDR(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재해와 재난에 대한 공동의 대비체계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며,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방차원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기구를 소개했다.

이어 산자야 소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재난 발생 전 정부 뿐 아니라 지역차원에서도 다양한 경감 및 대비 활동을 통해 인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현황을 밝혔다.

이날 강사로 나선 사라 웨이드 아피첼라(Sarah Wade-Apicella) UN ISDR 조정관은 2015년 전 세계 대표들이 모여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합의한 ‘센다이강령’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강령의 적극적인 실천이 장기적으로 공동체와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사라 조정관은 “인천은 서해안에 자리한 도시인만큼 온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관련 재해에 대해 간과할 수 없으므로 모든 시민들이 재해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이에 대한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리 문제를 파악하고, 민·관을 가리지 않고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힘을 모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그룹 토의를 통해 인천 주변의 재난 환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였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시민명예외교관들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재난위험을 경감하고 재난복원력을 강화해 더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UNISDR 동북아사무소의 교육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이처럼 재난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난에 대해 알고 제대로 대처한다면 재해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자야 소장은 “지역 공동체를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초석은 바로 시민의 협조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민간 교육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인천시 및 지역사회나 기업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를 주변에 전파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도시 보다 안전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민명예외교관은 민간외교사절로서 외국 주요인사의 인천방문과 각종 국제행사시 안내 및 통역을 하며, 인천 홍보와 국제교류 증진의 매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민명예외교관 협회가 1996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설립되었고 현재 인천시민 및 재인외국인 중 16개어권 253명의 외국어 능통자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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