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청문회'에 참석한 장시호 김기춘 차은택 고영태 김종 답변전략과 심리상태를 짧게 분석했다.
7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증인들의 답변전략과 심리상태>김기춘-모르쇠로 철통방어, 차은택-자포자기 나만살자, 고영태-배신감을 복수한다, 김 종-요리조리 피해가자, 송성각-잘나가다 망신일세, 장시호-모르겠다 나가보자...진짜 궁금한건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의 삼각 심리상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7일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모른다" "알 수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로 답변을 반복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지만,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한 차은택 광고감독은 "대통령을 뵈러 간 건 한 서너번 된다"면서 독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고, 고영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100여벌의 옷과 30~40개 가방을 줬다. 최순실이 나를 무시해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은 고개를 숙인 채 짧게 대답했고, 동행명령장 발부 후 뒤늦게 청문회에 참석한 장시호는 의원들의 질문마다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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