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6달러(2.3%) 떨어진 배럴당 49.7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1센트(1.50%) 하락한 배럴당 53.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간 미국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량은 각각 340만 배럴, 25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 선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도 지난주 38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산유량 감산에 합의했지만 감산 목표를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 간 회동에서 감산 타결을 이뤄낼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40달러(0.6%) 높은 온스당 1177.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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