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최근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예방 차원에서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 운영중인 ‘겨울방학 철새탐조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 기간은 AI위험이 해제되는 시기까지다.
AI는 이달 4일 기준으로 경기도내 7개소를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 69개 농가로 확산돼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추세다. 현재 관내 AI의심사례는 발생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어린이들이 조류의 배설물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철새탐조 프로그램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각 초등학교에 발송하고 안양천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시는 AI위험 해제 시까지 안양천 일대 겨울철새, 야생조류의 폐사체나 질병의심 징후 발생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필요할 경우 배설물을 수거해 바이러스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신고에도 즉각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철새탐조 프로그램은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됨에 따라 해마다 이곳으로 날아드는 겨울철새 관찰의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과정으로 예약을 통해 겨울방학 기간인 매년 1∼2월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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