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 평창문화올림픽 '아트 드림캠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아트 드림캠프'는 남반구 국가 아동·청소년들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이번달까지 총 4개국에서 진행된다. 한국 예술가들은 동계스포츠로부터 소외된 남반구 국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아동‧청소년,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아트 드림캠프'가 진행되는 국가는 베트남, 콜롬비아, 말라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며 각각 인형극, 현대무용, 음악·시각예술, 공예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말라위에는 뮤지션 하림, 콜롬비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 등 각 분야 전문 예술가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한다. 내년 2월에는 현지 참여자들을 평창으로 초청해 4개국에서의 교육결과물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파루수안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패턴, 출판, 가구 디자인 전문가 9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지역민 50명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예 기술인 '바틱'을 활용해 공예·설치미술 등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으며, 현지 아동‧청소년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계스포츠와 올림픽을 주제로 한 문양디자인과 공예품, 팝업스토어 제작 등을 기획 중이다.
진흥원 측은 "추운 겨울을 모르는 남반구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올림픽에 참여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슬로건인 '미래세대의 참여와 영감'을 구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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