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전국 일시 이동중지 발동"…12일부터 48시간 AI 일제소독 다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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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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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2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AI가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해 일제소독을 다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또 "정부에서 실시해 온 AI 대책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AI가 더이상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현장 중심의 선제적 방역을 철저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철새 서식지, 수렵장, 대규모 축산단지, 소규모 가금농장 등 AI 관련 모든 지역에 대해 선제적 방역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AI 방역대책본부의 확대 개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의 전환 등을 통해 현장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한 방역 인력과 소독시설, 소독약 등을 적기에 공급·지원해서 현장 방역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창오리 등 철새 도래 예정지역에 대한 사전 출입통제 실시, 제한적 먹이주기 시행 등 선제적 예방대책도 적극 실시해야 한다"며 "방역 인력, 살처분 참여자와 가금 종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AI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 등에 대해 추가로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 [사진=연합]

황 권한대행은 또 △과감한 광역 방역조치 실시 △신속한 정보공유 △즉각적·사전적·꼼꼼한 대처 △전문가 적극적 참여 △현장 관계자 책임 있는 대응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방역 관계자 감염예방 등 안전관리 등 AI 방역 관련 7가지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선 이날 전국 가금 관련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 후 13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적용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된 8만9000개소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 ·환경부·국방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무조정실장, 국민안전처·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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