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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후 ‘채널A'가 최순실 씨의 최측근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순실 씨에게서 '사건 은폐 왜곡 지시'를 받은 사람은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 씨다.
노승일 씨는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언급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함께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최순실 녹음파일 공개에서 최순실 씨는 “그리고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라고 말했다.
노승일 씨는 K스포츠재단 직원이면서도 최순실 씨 소유인 더블루K와 재단을 수시로 오가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정유라 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현지에서 도왔다. 정유라 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예거호프 승마장을 통째로 빌려 호화 별장 생활을 할 때 승마장 계약을 주도하고 사실상 최 씨 모녀의 집사 역할을 했다.
박영선 의원에게 노승일 씨가 직접 녹취 파일을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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