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지역의 랜드마크인 단디벤처포럼이 올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지난 14일 롯데호텔에서 올해를 결산하고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하는 '2016년 연말결산 단디벤처포럼 투자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단디벤처포럼은 그간 4년의 운영기간 동안 70여개 기업의 IR 발표를 통해 16개 기업이 18억 7천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에도 다섯 번의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투자유치희망기업들과 다양한 투자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청년창업기업들에게 희망의 장이 되어 왔다.
특히 올해 개소한 기술기반창업거점인 부산센탑을 중심으로 부산 스타트업투자펀드(마이크로 VC) 결성 및 최근 TIPS 운영사 추가 선정 등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 인프라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명실공히 지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결산 포럼은 이전까지와 달리 색다르게 구성, 진행됐다. 수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엔젤투자자 및 VC심사역을 초청, 1:1 심층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상담회'에 이어, 그간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발굴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리턴박스 등 3개 기업의 경우 지역을 이끌어갈 잠재성 높은 청년창업기업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단디벤처포럼 운영에 공로가 큰 운영진(기업 및 대학생)을 시상해 그 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또 IR(Investor Relations) 발표에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등 4개 기업의 기술성, 사업성을 검증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역의 우수기업을 보기 위해 요즈마 액셀러레이터, L&S인베스트먼트 등 수도권의 많은 전문투자자 분들과 함께 중국의 e커머스 전문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의 한국담당 매니저가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포럼을 방문한 사실은 단디벤처포럼의 위상과 관심도를 입증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부산중소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단디벤처포럼은 벤처창업 인프라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지역 청년창업자들이 자발적으로 활발히 운영하는 등 부산의 자랑거리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청년창업인들의 열정어린 헌신이 더욱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부산시 등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창업 및 엔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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