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홍기선 감독, 신작 '일급 기밀' 촬영 마치고 별세…향년 5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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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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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홍기선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홍기선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9세.

12월 15일 홍기선 감독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지병도 앓지 않았던 터라 홍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홍 감독은 최근 7년 만의 신작인 ‘일급기밀’ 촬영을 마무리 지은 상태. 영화 ‘일급기밀’ 측은 “어제(15일) 밤 늦게 소식을 접해 경황이 없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한 홍 감독은 1989년 영화 '오! 꿈의 나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다.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에 데뷔했으묘 이후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선택'(2003)과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 등 사회적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김상경·김옥빈 주연의 '일급기밀' 역시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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