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국인들 포용적 리더십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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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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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국 로비의 반기문 총장 초상화 (유엔본부<뉴욕>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사무국 로비에서 제8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대형 초상화 옆에 서 있다. 이달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반기문 총장의 초상화는 역대 사무총장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벽에 함께 걸렸다. 이원희 화백이 그려 반 총장에게 기증한 것.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포용적 리더십 (inclusive leadership)'을 언급했다.

반 총장은 12월 31일 9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물러나 잠시 휴식 후 1월 중순 귀국할 계획이다.

대권 도전에 관한 질문에 반 총장은 귀국 후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친구 등 가능한 많은 사람과 만나 내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이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반 총장은 "나는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서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잃고 싶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민들이 회복력과 매우 성숙한 민주체제를 통해 이 어려움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사회통합과 화합'을 한국 사회의 과제로 제시하면서 "사고방식, 소득 등의 차이를 조정해 화합으로 이끌 것이냐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이슈들이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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