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19일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센트(0.4%) 오른 배럴당 5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9센트(0.5%) 낮은 배럴당 54.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덕분에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졌다. 여기에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 연기 소식 역시 유가를 밀어올렸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가동 중단한 원유시설들이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나온 것이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채굴장치는 7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러(0.5%) 오른 온스당 1,142.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가 다소 약세를 보인데다, 6주 연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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