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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취리히 사고 현장[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9일 오후 스위스 취리히 소재 무슬림 사원에 한 남성이 난입해 무차별 총기난사를 벌여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도주했다.
사원에서 멀지 않은 다리 밑에서도 흰 천으로 덮인 남성 시체 한 구가 발견되어 현지 경찰은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30분경 정체불명의 한 남성은 취리히 중앙역 인근의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 기도하고 있던 무슬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취리히 경찰은 밝혔다.
현지 ATS통신에 따르면 사건 당시 사원에는 북아프리카,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출신 무슬림 십여 명이 모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총을 여러 차례 발사했고 30세, 35세, 56세 남성 세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도주하여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한편 알자지라에 따르면 최근 취리히와 제네바의 몇몇 이슬람 사원들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이슬람 급진주의를 선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언론의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위스에는 인구의 5.6%인 45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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