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3차례 면세점 탈락에 ‘로비'의혹까지..80억 자금 요청 거절,불리한 조건서 심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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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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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SK그룹이 면세점 입찰에서 3번이나 탈락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면세점 관련 로비 의혹을 벗지 못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발표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3차 입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1차 입찰에서 떨어지고 11월 2차 입찰에선 23년 보유하고 있던특허권마저 빼앗겼다. 면세점 입찰에서 3번 탈락한 회사는 SK그룹이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SK그룹은 면세점 로비 의혹으로 인해 검찰 압수수색(지난 11월 24일)을 당해고 특검 수사도 받아야 할 처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면세점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독대 당시 청와대가 준비한 박 대통령 ‘말씀 자료’에 ‘시내 면세점 특허제도 개선’이란 문구가 담겨 있는 것이 SK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청와대가 준비한 말씀 자료는 박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그룹의 사업 현황이 담긴 ‘통상 자료’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유통업계 안팎에서 면세점 제도 개선 논의가 한창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SK그룹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SK그룹은 2월 29일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80억 원의 자금을 요청한 것을 거절했다.

또한 이번 면세점 심사에선 ‘시장지배적 사업자 감점’ 조항이 최종적으로 빠져 후발업체인 SK네트웍스는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심사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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