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포에 질린 자들의 히스테리적 광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타우러스 도입을 거론하면서 "대결에 환장한 괴뢰 호전광들이 갈수록 분별없이 날뛰며 미친 도박에 매여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이것은 망해가는 제집안 처지로부터 오는 극도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보려는 히스테리적 광기이며 긴장격화에서 살 구멍을 찾아보려는 무모한 대결망동"이라고 강변했다.
논평은 또 우리 당국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로 민심이 악화하자 타우러스 도입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출로(탈출구)'를 만들어 보려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망조가 든 청와대의 파수병노릇이나 하는 괴뢰군부 패거리들이 외세의 전쟁장비들에 기대를 걸며 두엄무지에 올라 우쭐거리는 수탉 꼴을 하고있는데 대해 조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 상공에서 북한 평양의 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40여 발은 지난 5일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은 연내에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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