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폭죽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7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져 있는 툴테펙 소재 산 파블리토 폭죽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들은 이 폭발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에도 폭죽 폭발 사고가 잇따랐던 만큼 가판대에 놓여 있는 폭죽 제품들이 연쇄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이 시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수백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이듬해인 2006년에도 폭발이 일어나 인명 피해와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에서는 통상 폭죽을 활용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 등 기념일을 보낸다. 이번 폭발 현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다수 인파가 몰려있던 만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조사당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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