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시행 1주년을 맞아 약 1년간 총 24만명이 주소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월 평균 2만1000명이 이용한 셈이다.
'금융주소 한번에'는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이사 후 개별 금융회사에 일일이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이로 인해 금융소비자가 거래 금융회사 한 곳에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선택한 다른 모든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이 가능해졌다.
주로 거래 중인 은행(49%)과 카드사(19%)를 이용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6.6개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 변경을 요청했다.
서비스 대상 기관도 늘었다. 지난 6월 한국장학재단과 일부 증권사·할부금융사 추가적으로 참여하면서 서비스 대상기관이 기존 197곳에서 216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내년 1월 2일부터는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관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원과 금융회사간 연계된 전용회선(신용정보공동망)을 사용해 업무담당자의 별도 수작업 없이 자동으로 송수신된다.
금감원은 "서비스 이관 후 정보 송수신 방식이 개선돼 주소 변경 처리기간이 3일에서 2주까지 걸렸지만 앞으로 3~5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번에 변경하고 집·회사 등의 주소뿐 아니라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 변경도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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