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인터넷 '공룡' 기업인 텐센트가 글로벌 디지털지도 제작업체 히어(HERE) 지분 인수에 나선다.
봉황망(鳳凰網)은 중국의 텐센트와 중국 대표 디지털지도 제작업체인 나브인포(四緯圖新),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공동으로 히어의 지분 10%를 공동 인수한다고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
히어는 노키아의 지도서비스로 지난해 BMW, 다임러, 아우디 등 3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구글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25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히어는 현재 세계 200여 국가 및 지역에 지도 및 위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나브인포와 GIC의 지분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텐센트와 나브인포는 히어와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를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시장 내 위치기반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히어와 나브인포는 50대 50 출자방식으로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기존 사업과 히어맵과의 연계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양사 서비스와 제품의 수준을 높인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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