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28일 "양극단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개혁론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체절명의 국민의당, 백척간두에 선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교체,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왜, 지금,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는가"라며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8개월, 비대위원장 6개월 동안 대여투쟁에 선봉에 서서 원톱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정치로 회귀한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을 향해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지금 두 분은 당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국민의당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당권 불출마를 당부했다.
◆ 다음은 김 전 사무총장 출마선언문 전문
전국정당과 새로운 노선으로 당을 전면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당에게 주어진 역사적인 정치혁명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합니다.
지난 4월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26.7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기득권 양당정치를 심판하고, ‘제3당 돌풍’이라는 선거혁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저, 김영환은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강을 건너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낙선했지만, 우리 당은 승리했습니다. 기득권 패권정치에 반대하여 새정치의 희망을 실천하겠다는 제 정치적 소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총선 이후 저는 당 사무총장과 조직강화특위위원장으로 당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고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일했으며, 당사를 이전하여 여의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4․13 선거혁명에 이어 정당사상 최초로 전당원 투표제로 치러지는 제2의 창당이며,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당의 쇄신과 대선승리를 이끌어나갈 또 하나의 정치혁명의 시작입니다.
지금 국민의당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입니다. 총선에서 최고조에 달했던 정당지지율은 반 토막이 되었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를 실천하고, 민생을 챙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라고 명령했지만, 우리는 부족했습니다.
촛불은 민생입니다. 광장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분노는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지만, 그 바탕에는 국민들의 각박하고 고단한 삶에 대한 고통이 깔려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는 이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촛불 탄핵정국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흔들림 없이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박근혜 퇴진서명을 주도했고, 국회의 압도적인 탄핵의결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왜, 지금,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까?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8개월, 비대위원장 6개월 동안 대여투쟁에 선봉에 서서 원톱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정치로 회귀한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되었습니다. 민생정치가 실종되었고, 의회중심주의를 외치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매도되었습니다.탄핵 촛불 정국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놓친 가장 뼈아픈 실책은 책임총리를 세우지 못한 일입니다. 국민들이 분노의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서 떨고 있는 동안 정치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워야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말씀처럼 ‘정치는 책임지는 일’입니다. 전당대회는 잘못된 지도노선을 바로잡는 기회입니다. 리더가 독선과 독주의 길을 갈 때 당은 활로를 잃고 침체됩니다.
국민의당은 당의 새로운 노선과 그를 보여줄 새롭고 역동적인 새얼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다시 친박패권의 정치를 친노패권의 정치로 바꾸는 일에 그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낡은 정치로의 회귀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혼란과 분열의 길을 가게 될 겁니다. 지금 국민들은‘정권교체’뿐 아니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정치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뤄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자강불식(自强不息)해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 대선후보를 내고, 키울 생각을 갖지 못하고는 당을 지켜내지 못합니다. 당의 정체성과 올바른 노선을 확고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헌옷을 입고서 새정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당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기껏해야 100여일, 조기대선이 임박한 지금 전국정당은 긴박하고 절실합니다. 저는 충청 출신으로 수도권 4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부족하나마 합리적 개혁세력을 대변하고, 지역편중을 완화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구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정권은 나라의 동력을 4차혁명과 전면적인 사회개혁과 함께 정치혁명, 경제혁명을 동시에 이뤄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고 실행할 미래권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당은 전혀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은 물론 야당에게도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께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지금 두 분은 당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국민의당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빕니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주시길 바랍니다.
저는‘달라야 산다’는 생각을 갖고, 당의 노선을 정쟁에서 민생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당대표의 모두 발언은 시민과 후보의 공간으로 내놓겠습니다. 대표가 전횡하고 독점할 때가 아닙니다. 대표가 죽고 당의 후보가 살고, 대표가 낮추고 국민을 높이 받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선당후사이고 그것이 새정치입니다. 당이 국민의 프랫홈이 되어야 합니다.
저 김영환이 국민의당 당대표로 선출되면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우리당의 활로를 담대하게 개척하겠습니다. 당대표가 된다면 양극단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개혁론자인 안철수후보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절체절명의 국민의당, 백척간두에 선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교체,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12.28
김영환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체절명의 국민의당, 백척간두에 선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교체,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왜, 지금,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는가"라며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8개월, 비대위원장 6개월 동안 대여투쟁에 선봉에 서서 원톱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정치로 회귀한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을 향해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지금 두 분은 당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국민의당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당권 불출마를 당부했다.
◆ 다음은 김 전 사무총장 출마선언문 전문
전국정당과 새로운 노선으로 당을 전면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당에게 주어진 역사적인 정치혁명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합니다.
지난 4월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26.7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기득권 양당정치를 심판하고, ‘제3당 돌풍’이라는 선거혁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저, 김영환은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강을 건너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낙선했지만, 우리 당은 승리했습니다. 기득권 패권정치에 반대하여 새정치의 희망을 실천하겠다는 제 정치적 소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총선 이후 저는 당 사무총장과 조직강화특위위원장으로 당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고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일했으며, 당사를 이전하여 여의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4․13 선거혁명에 이어 정당사상 최초로 전당원 투표제로 치러지는 제2의 창당이며,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당의 쇄신과 대선승리를 이끌어나갈 또 하나의 정치혁명의 시작입니다.
지금 국민의당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입니다. 총선에서 최고조에 달했던 정당지지율은 반 토막이 되었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를 실천하고, 민생을 챙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라고 명령했지만, 우리는 부족했습니다.
촛불은 민생입니다. 광장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분노는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지만, 그 바탕에는 국민들의 각박하고 고단한 삶에 대한 고통이 깔려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는 이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촛불 탄핵정국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흔들림 없이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박근혜 퇴진서명을 주도했고, 국회의 압도적인 탄핵의결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왜, 지금,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까?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8개월, 비대위원장 6개월 동안 대여투쟁에 선봉에 서서 원톱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정치로 회귀한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되었습니다. 민생정치가 실종되었고, 의회중심주의를 외치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매도되었습니다.탄핵 촛불 정국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놓친 가장 뼈아픈 실책은 책임총리를 세우지 못한 일입니다. 국민들이 분노의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서 떨고 있는 동안 정치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워야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말씀처럼 ‘정치는 책임지는 일’입니다. 전당대회는 잘못된 지도노선을 바로잡는 기회입니다. 리더가 독선과 독주의 길을 갈 때 당은 활로를 잃고 침체됩니다.
국민의당은 당의 새로운 노선과 그를 보여줄 새롭고 역동적인 새얼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다시 친박패권의 정치를 친노패권의 정치로 바꾸는 일에 그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낡은 정치로의 회귀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혼란과 분열의 길을 가게 될 겁니다. 지금 국민들은‘정권교체’뿐 아니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정치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뤄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자강불식(自强不息)해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 대선후보를 내고, 키울 생각을 갖지 못하고는 당을 지켜내지 못합니다. 당의 정체성과 올바른 노선을 확고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헌옷을 입고서 새정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당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기껏해야 100여일, 조기대선이 임박한 지금 전국정당은 긴박하고 절실합니다. 저는 충청 출신으로 수도권 4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부족하나마 합리적 개혁세력을 대변하고, 지역편중을 완화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구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정권은 나라의 동력을 4차혁명과 전면적인 사회개혁과 함께 정치혁명, 경제혁명을 동시에 이뤄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고 실행할 미래권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당은 전혀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은 물론 야당에게도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께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지금 두 분은 당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국민의당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빕니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주시길 바랍니다.
저는‘달라야 산다’는 생각을 갖고, 당의 노선을 정쟁에서 민생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당대표의 모두 발언은 시민과 후보의 공간으로 내놓겠습니다. 대표가 전횡하고 독점할 때가 아닙니다. 대표가 죽고 당의 후보가 살고, 대표가 낮추고 국민을 높이 받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선당후사이고 그것이 새정치입니다. 당이 국민의 프랫홈이 되어야 합니다.
저 김영환이 국민의당 당대표로 선출되면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우리당의 활로를 담대하게 개척하겠습니다. 당대표가 된다면 양극단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개혁론자인 안철수후보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절체절명의 국민의당, 백척간두에 선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교체,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12.28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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