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제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도마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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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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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치원중학교-여자중학교 통합 이전 추진놓고 총동문회측 "주민소환 불사하겠다" 강력반발

 ▲ 세종시교육청이 추진중인 조치원중학교-여자중학교 통합 이전을 두고 총동문회 측이 주민소환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지역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치원중학교와 여자중학교의 통합 이전 문제를 놓고 총동문회의 거친 반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주민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저지하겠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동문회측 한 간부는 "조치원중학교 출신 시의원들까지 침묵하고 있는 것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입장발표를 통해 합의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1일, 세종시교육청과 조치원중학교 총동문회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추진중인 조치원중학교와 여자중학교를 통합 이전키로 결정됐다. 이미 시교육청은 용역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 60% 이상의 찬성결과가 나와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서 조치원중학교와 조치원여자중학교 졸업생들에 의견이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통합 이전 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설문조사 과정에서 대상에 포함됐더라면 보완된 추진이 가능했을텐데 이를 반영하지 않아 일고 있는 반발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조치원중학교와 여자중학교를 통합 이전시키는 것은 사실상 통합과 동시에 폐교로 직결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녀공학 중학교로 통합시키면 역사를 승계하지 않고 1회 졸업생부터 다시 배출된다는 판단에서다.

조치원중학교 총동문회장측 관계자들은 "말이좋아 통합이지 시교육청의 통합 이전 추진은 통합을 명분으로 역사를 말살하는 행태"라며 "각각의 단성 학교로 이전한다면 반대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자중학교 총동문회측도 통합 이전을 반대하기는 마찬가지다. 총동문회 관계자들은 "시교육청에서 의뢰한 용역 설문조사가 너무 의도적으로 반대하는 측에 불리하게 구성됐다"며 "모두는 아니더라도 동문들 과반 수 이상이 찬성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고, 신뢰할 수 없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것은 잘못됐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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