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수산물 수출액은 2012년 23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지난해 역시 4월까지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참치, 김, 오징어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캐나다 등 10대 수출 대상국에 대한 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굴을 제외한 참치, 김, 오징어, 전복, 넙치, 붕장어, 게살, 삼치, 이빨고기 등 주요 수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참치, 김, 오징어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일본, 유럽연합(EU)으로 횟감용 참치 수출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라로의 원료용 참치 수출이 함께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수출액이 17.6%(5억76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 효자 품목으로 꼽히는 김 역시 조미 김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9%(3억5300만 달러) 증가했다. 김은 201년 수출 실적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불과 5년 만인 지난 2015년에 수출액 3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년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이 18.2%(1억1300만 달러)늘었으며 전복은 중국시장 진출 성공으로 72.4%(6600만 달러) 증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세계경제 침체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액 21억 달러를 달성하고 김과 전복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비관세장벽 강화 등 수출 장애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부가가치가 높은 활어, 신선냉장, 가공품 등의 수출에 역점을 두고 밀착 지원해 수출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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