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서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택 222채가 전소됐다고 중남미 언론인 엘코메르시오가 4일 보도했다. 발파라이소는 '천국의 골짜기'라는 뜻으로, 식민지 시대 유적이 많아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역사지구로 지정됐다. 불길은 비교적 빨리 진압됐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직후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덕과 목조주택이 많은 발파라이소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주택 3000채가 전소됐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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