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情', 사상 최대 연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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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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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의 2016년 글로벌 연매출이 전년대비 24% 성장한 48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낱개 기준 약 23억개에 달하는 양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4개국에서 모두 고성장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1974년에 출시된 초코파이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2006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에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14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자매제품 '초코파이 바나나'와 '초코파이 말차라떼'가 식품업계에서 잇따라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초코파이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17%(현지화 기준 20%) 성장해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한 지 20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오!감자'에 이어 '더블 메가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초코파이 말차는 출시 4개월 만에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하며 해외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가격 변동 없이 초코파이의 개당 중량을 30g에서 33g으로 10% 증량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러시아 역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13%(현지화 기준 19%) 성장했다. 초코파이의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점과 지속적인 시장확대 전략이 초코파이의 견조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6년은 초코파이가 식품 트렌드를 주도한 데 이어 글로벌 파이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간 한 해였다"며 "2017년에도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혁신 활동을 통해 국내외 제과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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