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2년 연속 13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316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358만명에 이어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여수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1300만명 달성은 오동도, 향일암 등 유명 관광지에다 해상케이블카, 유람선, 레일바이크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이색적인 시티투어, 거북선축제, 불꽃축제 등 여수만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으며 각종 브랜드평가에서 해양관광도시 부문 4관왕을 수상했다.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6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도 관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예전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해 들쭉날쭉하던 관광객 방문 패턴이 매월 100만명 정도가 꾸준히 방문하며 4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관광객이 연중 분산되면서 교통체증, 주차문제가 해소되고 음식․숙박업소 바가지요금, 서비스 불만사항 등이 크게 줄어드는 등 여행 여건이 한층 쾌적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에도 음식․숙박업소 가격안정과 친절 서비스 정착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남도 바닷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낭만 버스킹과 연계한 시티투어를 확대 운영하는 등 여수밤바다 야간경관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상품도 지속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순천도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관광객 79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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