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누리과정 갈등 해소를 위한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설치'가 국민이 선택한 지난해 최고의 기획재정부 정책으로 뽑혔다.
7일 기재부는 '국민이 뽑은 2016년 정책 MVP 선정 결과'를 발표, 지난해 기재부 정책 중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설치'가 최고상인 'MVP 으뜸상'으로 선정됐다.
이 특별회계는 일반회계 전입금 등을 세입으로 3년간 누리과정(만 3∼5세 아동에게 보육·교육 제공)을 지원해 안정적 운영을 도울 목적으로 설치됐다.
이 정책은 재원 마련으로 진통을 겪던 누리과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해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MVP 버금상'은 '노후경유차 교체 지원 패키지'가 뽑혔다.
이 두 정책은 종합 우수 정책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참신한 발상으로 추진한 정책에 주는 '참신상'은 '반려동물 종합대책'이 탔다.
홍보가 잘 돼 많은 국민이 알고 이용한 정책에 시상하는 '미인상'에는 '성과연봉제'가 받았다.
'국고보조금 개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수한 정책에 주는 '그림자상'을, '규제프리존 도입'은 성과는 미흡하나 도전적으로 추진한 정책에 주는 '도전상'을 차지했다.
이번 선정은 총 25개 후보 정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30일 일반국민·정책전문가·기재부 출입기자단 등 총 3천402명이 투표한 결과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책 MVP 선정은 이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국민이 참여해 국민과 정부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상 결과를 분석해 향후 수요자 중심 정책 수립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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