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2017년 연령별 숙박 O2O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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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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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이노베이션]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올해의 숙박O2O 시장을 전망한 '연령별 2017 숙박O2O 키워드'를 11일 발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ICT 와 결합된 '종합숙박'으로 숙박예약문화가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기반의 숙박O2O 시장은 그간 20대가 주도해 왔다. 이들은 VR이 지원되는 숙박 앱으로 숙박시설 외관과 객실 내부를 살핀다. 예약 결제 후 스마트폰으로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도어락을 열고, 입실하는 상황이 익숙하다. 신기술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이들에게 숙박 앱은 즐거운 놀이터나 나름없다. 지난해 중소형호텔에 우선 적용된 '360 VR객실정보'는 올해 특급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로 확산된다. 숙소추천 및 민원처리 '숙박AI 챗봇', 넷플릭스 제공 객실 등 다양한 스테이테크(staytech)는 속도가 붙고 있다.

꼼꼼한 소비성향의 30대는 숙박 빅데이터를 통해 합리적인 여행소비에 나선다. 여기어때 등 여러 숙박O2O 서비스들은 지난해 말 '종합숙박'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숙박포털시대'를 선언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성향, 기호에 맞춘 최적의 숙박정보를 추천, 제공하는 기능이 강화된다. 숙박산업에 접목 가능한 ICT와 빅데이터를 선행 연구하는 전담조직 출현도 예상된다. 축적된 데이터를 고도화해 숙박산업 트렌드를 도출, 컨설팅에 적용하는 등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40대 사용자는 가족여행, 출장, 워크샵, 취미활동 등 숙소 이용 목적이 다양하다. 이들에게 숙박AI 챗봇은 훌륭한 '숙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어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AI에 기반을 둔 숙박챗봇 서비스 S.A(가칭)을 오는 2월 선보인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개인화 모듈이 탑재된다. 숙소위치와 가격대, 투숙일정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를 제안한다. 추후 '사우나가 가능한 호텔', '결혼기념일에 갈만한 펜션', '마당있는 운치있는 한옥' 등 정교한 테마별 숙소 큐레이션도 가능해진다.

양질의 방대한 숙박정보와 예약 시스템을 보유한 숙박O2O는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의 거래가 활발해진다. 이미 숙박O2O 서비스는 카드사, 포털 등 국내 대외채널은 물론, '씨트립' 등 해외 관광객 타깃의 판매채널을 확장한 바 있다. 특히 기업 복지몰을 통해 50대 직장인은 회사와 가정에서 여가 및 복지 서비스를 폭넓게 활용한다. 한옥, 리조트, 고급펜션 등을 품은 종합숙박 앱 등장으로 기존 숙박 앱을 외면하던 중장년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문지형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건강과 일정수준의 소득을 갖춘 구매력 있는 60대의 '엑티브시니어'가 늘면서 여행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가성비 높은 우수 중소형호텔을 찾는 일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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