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9~14일 태국 방콕·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평택시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 136건의 상담과 1729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택시 해외 통상촉진단’ 파견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아세안 지역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의 허브로 아세안 지역·경제의 중심이다. 또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며, 아세안에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신흥시장이어서 중소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PVC 안정제 등 기능성 플라스틱 첨가제를 전문 생산하는 ㈜프로켐은 화학제품을 수입 및 유통하는 태국의 B사와 태국 내 독점 공급계약 등을 포함한 연간 150만 불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또 화학약품을 수입 및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P사는 오는 3월 ㈜프로켐의 한국 공장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접착제 제조업체인 칠성고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접착제를 공급하는 B사와 연간 100만 불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통상촉진단과 함께한 한연희 평택부시장은 “대내외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낯선 이국땅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을 보니, 기업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느꼈다”며, “시에는 아세안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내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수출기업협회 박상연 회장은 “현지에서 해외바이어와 상담하면서 현지 시장 동향과 바이어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통상촉진단을 시작으로 평택시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흥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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