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에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원숭이들이 떼로 모여 앉아 서로 체온을 나누는 이른바 '원숭이 경단(サルだんご·사루 당고)'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NHK가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쇼도시마에 있는 자연 동물원에서 대형 '원숭이 경단'이 포착됐다. 원숭이 경단은 날씨가 추워졌을 때 원숭이 여러 마리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몸을 맞대 앉아 둥근 경단 모양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어미와 새끼 등 통상 몇 마리씩만 모여 작은 경단 모양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폭설과 한파가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지난 15일에는 원숭이 약 100마리가 모여 대형 원숭이 경단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일본 원숭이 약 500마리가 살고 있고 있는 이 동물원에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원숭이 경단을 보기 위해 찾아드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출처 : MAKOTO SATO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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