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인도 경제가 화폐개혁으로 혼란한 가운데, 거침 없던 경제성장률에도 제동이 걸렸다.
IMF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6%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6.7%에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MF는 인도의 이번 회계 연도 성장률 전망을 1% 포인트로 낮추기도 했다. 이는 지난 11월 인도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와 부패 청산, 세금회피 방지 등을 이유로 고액권 금지 등 화폐 개혁에 나서면서 소비 부문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이 인도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현금사용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인도에서 86% 달하는 현금이 사라지면서 현재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화폐개혁 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지난해 3분기에 7.3%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 역시 이번 회계 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률 둔화가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화폐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인도의 성장률은 2017년에는 7.2%, 2018년도에는 7.7%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CNN 머니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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