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 만나게 될 외국 정상은 브렉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될 예정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워싱턴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26∼27일 가운데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렉시트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인 미국을 찾는 메이 총리는 이번 만남을 통해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 더욱 긴밀한 무역 관계를 다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게 될 정상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니에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오는 31일께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기간 동안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게다는 공약을 내거는 한편 최근 기업들에게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해 양국 간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와 니에토 간의 양자회담에서는 무역과 이민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주권에 대한 존중과 상호 협력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통화했으며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취지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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