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지난해 저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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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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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인, 저축 현황 조사결과 발표…올해는 87%가 저축계획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지난해 저축을 하다가 중단하거나 아예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2016년 저축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4%가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1.1%는 ‘전혀 하지 못했다’, 38.9%는 ‘하다가 중단했다’라고 답했다.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기혼’이 53.6%로 ‘미혼’(39.2%)보다 14.4%p 많았다.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한 응답자(332명)들은 그 이유로 ‘월급이 적어서’(50.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출, 카드 연체 등 빚이 있어서’(34.9%),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1.9%), ‘물가가 너무 올라서’(31.3%),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2.6%), ‘갑작스러운 큰 지출이 생겨서’(19.3%),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16.9%), ‘평소 씀씀이가 커서’(12.3%) 등을 들었다.

이들이 느끼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 1위는 ‘주거비’와 ‘대출금 상환 등 빚’(각각 25.3%)이었다. 이외에 ‘식비’(13.6%), ‘자녀 보육비’(6.6%), ‘여가 및 문화생활비’(3.9%), ‘부모님 등 가족 용돈’(3.9%), ‘쇼핑 등 품위유지비’(3.6%), ‘각종 공과금’(2.7%) 등이 있었다.

반면 저축을 꾸준히 한 직장인(433명)들이 2016년에 모은 총 저축액은 평균 1089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만원 미만’(26.8%), ‘1000~1500만원 미만’(19.9%), ‘900~1000만원 미만’(10.4%), ‘500~600만원 미만’(10.2%), ‘1500~2000만원 미만’(7.9%), ‘600~700만원 미만’(6%), ‘700~800만원 미만’(4.4%), ‘2000~2500만원 미만’(4.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저축에 대한 질문에는 저축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이 86.9%였고, 이들이 목표한 저축액은 평균 1185만원이었다.

반면 올해 저축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100명)들은 그 이유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46%, 복수응답), ‘월급이 별로 안 오를 것 같아서’(45%), ‘대출금 등 부채를 갚기 위해서’(4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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