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美 국제공항서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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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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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전역의 국제공항에서 트럼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테러위험이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7개 국가 출신의 입국과 비자 발급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7개국 출신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아 미국에 도착했음에도 공항에 억류됐고 해외에서는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금지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각지의 국제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풀어줘!” “증오 금지! 공포 금지! 이민자 환영!”을 외쳤다.

보스턴 소재 로건 국제공항에서 열린 시위에는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 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참가했다. 워렌 의원은 시위대 앞에 나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들려주자"며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불법이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워렌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종교를 이유로 삼은 공격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28일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 법원의 앤 도널리 판사는 미국에 합법적인 입국 승인을 얻어 미국에 도착한 이들을 본국에 송환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하며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급제동을 걸었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시위대 앞에 나서 연설하는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 
<출처: Amanda Notarangelo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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