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1일 오전 보령문화의전당에서 학교장, 영양교사 등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생산자, 급식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교급식 현황과 지난해 현물지원센터 운영 성과,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모델 안내와 매뉴얼 순으로 진행했으며,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85개교, 약 1만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품을 제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수․발주는 월간, 주간 단위 ▲계약은 전체 학교와 수의계약 체결 ▲공급적격업체(20개), 배송적격업체(9개 업체, 냉동탑차 11대), 물류부분 위탁업체(식재료 검수, 검품 실시, 1개 비영리법인) ▲식재료 계약 관리(식품군별 적격 공급업체 선정 및 품목별 납품업체 선정, 이후 최저가 입찰을 통한 최종 납품업체 선정) ▲농산물 계약재배 및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 소분작업장 추가 증축 등도 설명했다.
또한 얼갈이, 보령우유 등 친환경농산물 시식회를 함께 진행하며, 지역농산물의 우수성 홍보로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보령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대표 유승덕)의 학교급식 농산물 현물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31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적 학교급식 농산물 재배체계와 친환경 농산물 공급확대를 통한 로컬푸드 체계 구축 등 학교급식 식재료의 생산 및 수급, 공급 관리기능을 강화해오며 올해 본격 운영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왔다.
특히, 현물지원센터 운영 결과 친환경 농산물은 전체 23만4070kg 중 12만5143kg로 53.4%에 이르고, 보령산 농산물은 10만1141kg로 43.2%에 이르는 등 친환경․지역 농산물의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자치단체 직영형 모델로 ‘학교 급식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운영위원회 등 학교급식 거버넌스와 식재료 수․발주 및 정산관리의 학교 급식 행정, 저장관리, 소분 포장 및 배송 등 물류 기능까지 총괄하게 돼 시와 교육지원청, 생산자 조직, 급식업체 모두가 윈윈하는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적 푸드시스템 구축 및 건강한 먹거리 정보의 제공, 지역산 식재료의 우선공급 및 기존 급식주체들과의 상생으로 공공성과 투명성, 지역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들에게는 친환경 식재료의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좇기 위해 추진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곧 문을 열게 된다”며, “앞으로 긴밀한 민관 협력관계의 구축으로 만세보령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