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어린이집 교사들의 신분 보장과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을 정책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1일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도내 0∼5세 어린이 13만 명 중 7만 명 가량이 공립·직장·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신분과 대우는 유치원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고, 제도적 안정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어린이집 교사의 신분과 대우 문제를 공보육이라는 측면에서 국가가 좀 더 높은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라며 관련 부서가 정책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전날 도청 어린이집 방문 사실을 언급하며 “아이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는 일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젊은 부모들이 일에 치어 육아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조직이 좀 더 책임지고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도청 내부적으로도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경력단절로 이어지거나 근무성적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이 키우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책임지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정례회에 적극 협조하고, 가뭄 상황에 따른 농업용수 대책, 내년 정부예산 확보, 해수담수화 등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등도 적극적으로 점검하며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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